박병주 정치부(체육담당) 차장 |
정부는 1번 환자와 접촉한 45명을 대상으로 증상 발현 여부 등을 모니터링 해 감염 전파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나흘 만에 2번 확진 환자 또다시 발생하면서 국내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드리웠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오전 10시 현재 국내 확진자는 562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36명이 됐다.
하루가 멀다고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국민들은 감염에 대한 공포감에 휩싸였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 내 일상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될지 장담할 수 없어 사람과의 접촉을 기피하고 있다. 각종 모임과 행사는 잇따라 취소 되고 있다. 그동안 붐볐던 영화관·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코로나로 인해 국민들의 일상이 멈춰 선 것이다.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발병 이후 국민 10명 중 6명은 일상이 절반 넘게 정지됐다고 응답했다.
그동안 여가생활 등 소소한 일상들이 코로나19에 갇힌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스포츠계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시즌 중이거나 새 시즌을 맞이하는 국내외 프로스포츠는 물론 엘리트, 생활체육까지 강타했다.
국내 4대 인기 프로스포츠라 불리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는 리그가 중단되거나 개막이 연기됐다. 또 각종 세계선수권 대회 등도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오는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도 코로나로 인해 성화 도착식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등 어수선하다.
대전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시민 안전을 위해 오는 4월까지 예정됐던 행사를 대부분 연기·취소했다.
대전시체육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난달 말 76개 회원종목 단체에 대회 5월 이후로 연기를 당부했다.
2월부터 4월까지 예정된 19개 대회는 물론 체육회 주관 각종 프로그램도 연기했다.
대회를 준비한 선수와 동호인들은 실망할 수 있지만,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지역 체육 종목 단체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이달 예정된 대회를 취소하게 됐다. 자체 예산으로 마련한 대회라 향후 다른 대회에 편입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3월 이후에도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지속되면 변함없이 대회를 취소할 계획"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은 물론 스포츠 이벤트가 멈췄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체육인들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와 동호인, 관계자들이 이 시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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