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범경기에 앞서 김광현이 불펜 피칭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김광현은 가벼운 사타구니 부상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등판하지 않고 불펜피칭을 대체한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가벼운 수준의 통증이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오늘은 등판하지 않는 것'을 권했다"고 전했다.
애초 김광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공 50개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김광현은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의 완벽투를 펼쳤다. 하지만 가벼운 통증을 느껴 이날 등판 여부를 고민했다. 상태가 호전돼 등판 예고했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등판 연기를 권했다.
선발 경쟁을 펼치는 김광현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 했다. 미국프로야구 첫 경험 긴장한 탓에 통증도 생겼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불펜피칭을 한 뒤,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6일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 팀을 두 개로 나눠 뉴욕 메츠,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를 치른다. 두 팀 중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김광현을 대신해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한 좌완 헤네시스 카브레라는 손톱 부상으로 2회 초 첫 타자를 상대한 뒤 조기 강판했다.
카브레라는 이날 1이닝 1피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미네소타를 6-1로 승리를 거뒀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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