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대전 출신 수비수 이웅희를 영입했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하나시티즌은 2일 "K리그 통산 205경기 출장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수비수 이웅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유성생명과학고-배재대를 거쳐 2011년 대전시티즌(現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한 이웅희는 입단 첫해 17경기에 출장해 1득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더불어 빠른 발까지 갖춘 이웅희는 2012년, 2013년 각각 34경기, 32경기에 출장하며 대전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2014년 트레이드를 통해 FC서울로 이적한 이웅희는 빠른 발과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핵심 수비수로 발돋움하며 서울에만 94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대전에서 83경기, 상주에서 28경기를 포함해 K리그 통산 200경기 이상 출장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리그 대표 수비수이다.
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이웅희의 합류로 대전은 수비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이웅희는 다양한 포지션 소화능력과 대인마크가 좋아 수비 전술에서 활용도가 높고, 빠른 발과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공격까지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과거 FC서울에서 황선홍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감독의 지도 방식과 전술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는 선수로 전체적인 수비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웅희는 "우선, 고향 팀으로 돌아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오랜만에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밟아보니 옛날 생각도 많이 나 감회가 새롭다. 대전에서 데뷔할 때는 항상 긴장하며 선배들의 뒤를 따르는 신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할 시점이다. 늦게 합류한 만큼 빨리 선수단에 녹아들며 대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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