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유망주로 지목되는 네이트 피어슨(23)이 그 주인공인데 시속 160㎞를 넘나드는 괴물 본능을 선보이고 있다.
피어슨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시범경기 2-7로 뒤지던 4회 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구속으로 시속 160㎞의 강속구를 연속해서 던진 것이다.
첫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삼구삼진으로 잡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어 애덤 프레이저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 타자인 피츠버그의 간판, 조시 벨 역시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피어슨은 5회에도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뒤 바통을 다음 투수에게 넘겼다.
그는 2017년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토론토에 입단한 팀 내 최고 유망주다. 류현진이 올 시즌부터 토론토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점을 감안 할 때 향후 2~3년 뒤 류현진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 손꼽힌다.
피어슨은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할대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는데 올해 시범경기 첫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토론토는 피츠버그에 9-13으로 패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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