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4차 산업혁명과 교육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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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4차 산업혁명과 교육혁신

조이현 충남평생교육진흥원장

  • 승인 2020-03-01 20:39
  • 신문게재 2020-03-02 22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조이현 원장
조이현 충남평생교육진흥원장
인류역사의 시대적 변천사를 살펴보면 인간의 새로운 욕구가 시대의 화두로 부각될 때마다 세상을 바꾸는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21세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인류에게 최대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새로운 욕구는 무엇일까?

삶의 질 향상과 의료기술 발달로 인간 장수시대가 도래했고, 지식과 기술의 폭발적인 증가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공통적인 욕구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명예를 지키고, 자아를 실현하려는 욕구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이러한 새로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지능혁명'으로 현실(1,2차 혁명)과 가상(3차 혁명)의 융합을 추구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반면 지난 2016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앞으로 5년간 719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1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발표하여 전 세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옥스퍼드 대학은 인공지능(AI)의 발달로 미국의 일자리 47%가 20년 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국창조경제연구회(KCELN) 이사장을 역임한 (고)이인화 박사는 '역사상 기술혁신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적은 없다'면서 '일자리는 진화할 뿐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기 때문에 새로운 욕구가 대두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술혁신에 이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AI), 로봇 등의 활용으로 생산성이 증가되어 노동·일 총량이 감소하나, 업무시간 단축 등에 따른 여가시간 증가와 자기표현 및 자아실현 욕구 등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어 노동·일 총량이 증가됨에 따라 전체적인 일자리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인간의 욕망이 무한하므로 미래 일자리도 무한대로 다양화 되지만 소멸되는 일과 생성되는 일 사이에 시간차가 있기 때문에 적시에 100% 보장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러므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육체적·정신적 반복노동은 로봇과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인간은 창조적인 일과 놀이를 순환시키는 일자리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로 진입하면서 '인류의 지식은 18개월마다 2배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식의 숫자가 2020년 말에는 44ZB(Zetta Byte)로 전 세계 해변에 있는 모래알 수의 60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제 지식은 인간이 다루기에는 너무 방대해 졌고, 인간보다 지식을 더 잘 다루는 인공지능(AI)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 정답을 외우던 기존의 교육방식으로는 현대사회의 변화속도와 양을 더 이상 수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교육혁신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기업, 사회전반의 문제라고 생각하며, 교육의 목표는 '지식(contents) 교육이 아닌 학습능력(Context) 교육으로 과감하게 전환돼야 한다.

결론적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당면한 교육혁신 과제를 학교교육, 평생교육, 교육의 기술적 기반강화 관점으로 나누어 제시해 보면 학교교육의 과제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능력 배양, 생각하는 힘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교육, 협업, 소통형 인재양성, 코딩 및 디지털 교육 강화, 자가고용과 창업, 창작능력 배양 등이 있다. 또 평생교육의 과제는 기술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일자리를 둘러 싼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 배양, 경력자 대상 창업역량 교육, 수요자 중심의 평생교육 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교육의 기술적 기반강화 과제로는 교육과 기술을 결합한 에듀테크(Education Technology) 산업 활용,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 활성화 등을 제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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