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동 청룡아파트. |
아이에스동서는 이수건설보다 저렴한 공사비와 다양한 조합원 특별제공품목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사로잡아 압도적인 표 차이로 시공권을 가져갔다.
홍도동 2구역 재건축사업 조합은 지난달 29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었다.
앞서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아이에스동서와 이수건설, 중흥토건, 다우건설 등 4곳이 시공권에 대한 도전 의지를 밝혔으나, 중흥토건과 다우건설이 전자조달시스템 누리장터에 입찰 서류를 올리지 않아 입찰 자격이 발탁돼 아이에스동서와 이수건설 두 곳이 맞붙게 됐다.
투표 결과, 아이에스동서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시공권을 획득했다. 조합원 377명 중 310명이 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조합원 285명이 아이에스동서를 선택했다. 반면 이수건설은 20표에 그쳤다.
아이에스동서는 입찰제안서를 통해 3.3㎡당 공사비 429만 5000원과 스타일러, 드럼세탁기, 건조기, 천장형 에어컨 등 이수건설보다 저렴한 공사비와 다양한 조합원 특별제공품목을 제시했다.
반면 이수건설은 3.3㎡당 공사비 440만원과 김치냉장고, TV 등 기본적인 조합원 특별제공품목을 제시했다.
조합 관계자는 "아이에스동서가 저렴한 공사비와 3~4개 많은 조합원 제공품목으로 압도적인 표 차이로 시공권을 획득했다"라며 "아무래도 저렴한 공사비와 시공능력평가순위 등이 조합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공사 선정총회는 청룡아파트 13동 주차장에서 열렸다. 조합은 기존 계획에 따라 대전신학대학교에서 총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조합은 마스크, 장갑 등을 나눠주고 절차를 간소화해 총회를 진행했다.
청룡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홍도동 2구역 사업은 홍도동 53-6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의 아파트 500여 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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