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심판 조장 댄리 심판[AP=연합뉴스 자료사진] |
아메리카 미합중국에서 흑인은 특별하다. 아프리카에서 어느 순간 노예로 끌려온 조상을 두고 있다.
고통과 굴욕으로 점철된 흑인의 어두운 역사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주류 백인의 발 아래서 차별과 가난을 겪어야 하는 현실이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최초 흑인 심판의 등장은 뉴스거리가 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심판 조장이 나왔다.
28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올해로 빅리그 심판 29년 차인 커윈 댄리(58)는 미국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심판 인사에서 최초 흑인 심판 조장으로 선임됐다.
커윈 댄리는 월드시리즈와 올스타전 각각 2번, 10번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 출장한 베테랑 심판이다.
에밋 애시퍼드가 1966년 최초 빅리그 흑인 전임 심판이 된 이래 그간 10명의 흑인 전임 심판이 미국메이저리그를 누볐다.
멕시코 태생의 알폰소 마르케스(47) 심판은 미국 바깥에서 태어난 히스패닉으로는 최초로 심판 조장에 올랐다.
알폰소 마르케스보다 앞서 리치 가르시아 심판이 최초 히스패닉 심판 조장이었지만, 리치 가르시아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태어났다.
알폰소 마르케스 심판 역시 3차례 월드시리즈, 2번의 올스타전, 15번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 출장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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