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처음 등판한 류현진[사진=연합뉴스 제공] |
괴물 류현진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실력을 화끈하게 보여줄까.
류현진은 한화이글스에서 야구선수로서의 재능을 선보여 아메리카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갔다.
하지만 고질병인 관절 문제로 한동안 본의아니게 잠수타는 시간이 필요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안타 1실점 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이날 41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캐나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던진 첫 시범경기 출발은 불안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1회 초 첫 타자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트레버 라르나크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렸다.
류현진은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후속타자 윌리언스 아스투딜로를 3루 땅볼로 유도했고, 홈으로 향하던 케이브는 태그아웃됐다.
하지만, 토론토 내야 수비가 원활하지 않아 1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브렌트 루커를 헛스윙 삼진, 로이스 루이스를 3루 땅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모면했지만, 2회 첫 실점 했다.
첫 타자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잰더 비엘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질베르토 셀레스티노를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잭 라인하이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9회까지 1-3으로 끌려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사 만루에서 케빈 스미스가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를 이뤘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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