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9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을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129명) 국회의원 후원금은 모두 169억 4292만 9687원으로 각 정당 가운데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당(108명) 123억 4948만 8395원, 바른미래당(현 민생당 28명) 23억 5346만 6108원, 정의당(6명) 9억868만 3921원, 민주평화당(현 민생당 4명) 5억3987만 2723원, 우리공화당(2명) 2억 4590만 1617원, 민중당(1명) 1억 3044만 3000원 순이었다.
정당별 국회의원 평균 모금액(민중당 제외)에서는 정의당이 1억 5144만 7320원으로 1위로 나타났고 그 뒤를 평화당 (1억 3496만 8181원), 민주당(1억 3134만 540원), 우리공화당(1억 2295만 809원)이 이었다. 다음은 한국당 (1억1434만 7115원), 바른미래당(8405만 2361원) 순이다.
원내 제1·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의 평균 모금액 차이는 1700만원 가량이다.
충청권 의원들의 경우 정용기 의원이 1억 6199만 9180원으로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위 20명 가운데 9위다. 이어 민주당 강훈식 의원(아산을)이 1억 6035만 2750원으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1위는 한국당 백승주 의원(구미시갑)으로 1억 7555만 7676원을 모았으며 무소속 이언주 의원(광명을) 1억 7329만 5658원, 박명재 의원(포항남구울릉군) 1억 7142만 18원이 2~3위로 나타났다.
충청권 의원 가운데 후원금을 가장 적게 모은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민봉 의원(비례)으로 1591만원으로 하위 20명 중 3위로 나타났다. 이어 바른미래당에서 통합당으로 옮긴 김중로 의원(비례) 2444만원 하위 13위, 무소속 김수민 의원(비례) 2627만 2409원 하위 16위, 불출마를 선언한 통합당 최연혜 의원(비례) 2981만 136원으로 하위 17위다.
모금액 꼴찌는 불출마를 이유로 후원금 모금 계좌를 닫아 후원금 0원인 민주당 서형수 의원(양산을)이었고 행자부 장관인 민주당 진영 의원(용산) 1004만 9000원이 하위 2위로 집계됐다.
거대 양당 정당 지도부 가운데에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억 5071만 4719원, 이해찬 대표 후원금 총액은 7192만 8641원이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의 모금액은 5427만 7126원이었고 지난해 12월 초까지 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의원은 1억 5024만 5724원이다. 국회의원 후원회 연간 모금 한도액은 1억 5000만원으로 선거가 있는 해에는 그 두 배까지 모을 수 있다. 지난해 초과 모금한 국회의원 후원회는 90개인데 올해 한도액에 반영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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