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동 1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장 입구 |
조합들은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해 총회를 진행하고, 시공사 선정 등을 앞두고 있는 조합 또한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전 동구 홍도동 2구역 재건축사업 조합은 오는 29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연다.
대전에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코로나 19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조합은 예정대로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도동 2구역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대전지역에도 코로나 19로 인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총회 연기는 고려하지 않았다"며 "연기 없이 일정대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구 삼성동 1구역 재건축 조합도 동구 지역 확진자 발생에도 예정대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진행했다.
지난 22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동 1구역 조합은 미리 준비한 마스크, 손 소독제, 장갑 등을 조합원들에게 나눠주며 총회를 진행했으며,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일부 절차를 생략하는 등 총회를 간소화했다.
가오동 1구역 재건축 조합도 코로나 사태로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예정대로 총회를 소화했다.
다만 손 소독과 마스크, 장갑 착용을 요구하고 착용하지 않는다면 총회장 입장을 막기도 했으며 총회장에서 마스크를 벗은 조합원들에게 다시 착용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철저한 통제 속에서 총회를 진행했다.
정비업계에서는 조합이 총회 지연 등 사업지연으로 인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총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총회 성원이 되기 위해선 50% 이상의 조합원이 직접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모이는 것을 막을 수 없고, 총회 지연 등 사업이 늦춰진다면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어 예정대로 총회를 여는 조합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도동 2구역 재건축 사업은 대전시 동구 홍도동 53-6번지 일대 2만 3215㎡에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의 공동주택 500여 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 사업 시공권을 두고 아이에스동서와 이수건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동 1구역 사업은 동구 삼성동 288-1번지 일대 4만 9189㎡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의 공동주택 80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며, 가오동 1구역 사업은 대전 동구 대전로448번길 11(가오동) 일원 3만4137㎡에 지하 2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 동 714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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