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경. |
올해 분양시장의 첫 스타트를 끊을 '서한이다음'은 애초 3월 말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추이를 지켜보며 2~3주가량 분양을 연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상반기에 계획된 분양단지들도 코로나 19 장기화 여부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 2020 주택공급(분양) 계획표'에 따르면, 유성구 과학벨트 둔곡지구 내 A1 블록, A2 블록이 올해 첫 아파트 분양 시장의 문을 연다.
대구의 대표 건설사인 (주)서한이 맡은 A1 블록의 '서한 이다음'은 3월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임대(270세대)를 제외한 546세대가 공급된다. 685세대 규모인 A2 블록 '서한 이다음'도 같은 시기 분양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코로나 19 여파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분양일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서한은 3월 말 분양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대전지역 코로나 19 추이를 지켜본 뒤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한 관계자는 "애초 3월 말 분양을 계획했었지만, 최근 대전지역 코로나 19 확산으로 일정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며 "3월 말까지 코로나 여파가 잠잠해지지 않는다면 2~3주가량 분양을 연기할 예정이고, 장기화 된다면 분양일정을 다시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한이다음 이외에도 상반기에 계획됐던 분양단지들의 일정도 마찬가지다.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서는 견본주택 등에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 공포로 수요자들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꺼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선 견본주택 등에 사람이 많이 모여야 하기 때문에 업계에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기에 분양일정을 잡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일정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 19 장기화 여부가 올해 상반기 분양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대전 중구 선화B구역 재개발, 서구 탄방동 1구역(숭어리샘) 재건축 등 굵직한 단지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선화 B구역 중구 선화동 207의 16일대 4만6338㎡ 부지 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7개동 86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4월 30일까지 이주를 마치고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탄방 1구역은 재건축 사업은 탄방동 514-360번지 일원(유승기업사 뒤쪽) 10만2483㎡ 면적에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12세대, 74㎡ 259세대, 84㎡ 1426세대, 102㎡ 198세대 등이다. 6월 분양 예정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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