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규희(천안 갑) 의원이 4.15 총선에 불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천안갑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의워은 "당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규희 의원은 또 "뼈아픈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거듭 밝혔다.
초선인 이규희 의원은 이처럼 결심하고 조만간 공개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규희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받은 점을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의원은 새천년민주당(민주당 전신) 노무현 대통령 후보 천안갑지구당 선거대책위원장, 충남도당 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 재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바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심까지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고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규희 의원 지역구인 천안갑에 대해 추가 공모 지역으로 결정했는데 이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화 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이 지역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불출마로 민주당이 모두 깃발을 꽂고 있는 천안 국회의원 3석 가운데 지난 22일 불출마 선언을 한 윤일규 의원(천안병)까지 현역 2명이 '총선링'에서 스스로 하차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공관위는 총선과 같은날 치러지는 천안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장기수, 한태선, 정순평 후보의 3인 경선을 확정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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