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철 중구 예비후보와 이영수 유성을 예비후보가 일제히 포문을 열고 경찰 신분을 유지하면서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연관돼 불구속 기소된 황 예비후보를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황 예비후보는 보수야권의 주장은 "무지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형적인 네거티브 정치공세"라고 역공하면서 대전 선거판이 뜨거워지고 있다.
통합당 대전시당 대변인인 이영수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황운하 예비후보가 안에는 경찰복을, 겉옷은 선거운동복을 겹겹이 껴입고 선거운동에 나서는 웃지 못할 광경을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청와대 하명 수사로 인해 기소까지 된 사건에도 반성과 사과는 커녕 검찰을 비난하고 자기변명 하기에 급급한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적어도 중구 유권자한테 만이라도 사과와 유감 표명은 있어야 하는 것이 도리이고 상식이 아닌가"라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조재철 중구 예비후보도 거들었다. 그는 '혹세무민 후안무치' 황운하는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라는 성명에서 "황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하면서 검찰을 조폭에 빗대고 자신을 향한 검찰 조사는 허위 사실에 기초해서 허위 공문서 수준의 조사라고 밝혔다"고 쏘아부쳤다.
이어 "청와대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국민에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궤변만 늘어놓으면서 대전 중구민을 기만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 예비후보는 즉각 반격했다. 그는 중도일보와 전화통화에서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시비 거는 것은 무지의 소치로 전형적인 네거티브"라며 "2007년 헌재 결정에 따르면 선거에 있어서는 국가공무원법보다 특별법인 공직선거법을 우선해야 적용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고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 정상적인 선거운동이다"고 맞섰다.
자신이 검찰수사를 받았던 것에 대해서도 반론을 폈다. 황 예비후보는 "검찰이 무리한 수사와 기소로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서 (나의) 총선출마를 방해하려는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인데 (일각에서 이를 두고 공격하는 것은) 검찰의 농간에 장단을 맞추는 발상으로 국민 눈높이 맞지 않다"고 통합당 공격을 평가절하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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