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023년까지 AI·블록체인 도입한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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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2023년까지 AI·블록체인 도입한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기관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전자조달시스템 통합도 병행

  • 승인 2020-02-25 16:11
  • 신문게재 2020-02-26 7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조달청
나라장터가 오는 2023년 재탄생한다. AI(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하고 기관별 자체운영하던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나라장터로 전자조달 창구를 일원화해 서비스 편의와 내실을 다진다.

조달청은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이하 나라장터)를 전면 개편하는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은 ▲사용자 지향 ▲최신 지능정보기술 도입 ▲전자조달 창구 일원화를 주 내용으로 한다.

사용자 지향 부분에선 노후화된 기반기술을 재설계해 사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운영의 안정성도 높인다. 적화된 사용자 경험 기반으로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일부 업체 심사 등 그동안 수기로 처리했던 절차도 온라인 처리로 전환한다. 또 700여 종에 달하던 전자문서 정비, 문서용량 감소 등을 통해 문서 유통량을 줄이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자 증가에 따른 장애·오류, 속도 저하 등 안정성 문제를 해소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동안 축적해온 방대한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지능형 입찰정보 분석·지능형 상담·계약위험 분석 등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블록체인 기술도 활용한다. 입찰·계약 관련 문서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계속 활용해야 하는 서류는 블록체인에 저장해 재활용함으로써 반복 제출할 필요가 없도록 한다.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합해 각 기관의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나라장터로 전자조달 창구를 일원화한다. 그동안 별도의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공공기관들이 있어 예산이 중복 투입되고 조달기업이 여러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는 비효율성도 지적됐다. 일반적인 조달 업무는 표준 절차를 이용하고 휴게소 입찰·임대 등 기관별로 특화된 조달 업무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26개 자체 조달시스템 운영기관 중 23개 기관의 시스템 통합이 목표다.

조달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범정부 전자정부 플랫폼으로 지난 2002년 구축된 나라장터는 이용 과정서 드러나는 문제에 대해 부분적인 개선·보수만 이뤄지면서 장애 급증과 속도 저하 등 안정성 측면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수요기관과 조달기업 사용자의 불편도 컸다. 조달청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2018년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통해 현황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따라 구축 방향과 사업 범위를 결정했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B/C값 1.21)하고 초기 분석설계를 위한 예산 20억 원을 확보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나라장터는 공공조달의 핵심 인프라고 많은 수요기관과 조달기업이 사용하는 만큼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대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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