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프로배구에도 강력 펀치를 날렸다.
감염 확산세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지금, 가장 큰 타격이 스포츠에 미치고 있다.
이탈리아와 이란이 배구경기를 결국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와 이란이 프로배구 리그를 전격 중단했다.
세계 배구계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 월드오브발리는 25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배구연맹은 다음달 2일까지 코로나19 때문에 배구 리그를 전면 중단한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배구연맹은 유러배구연맹에 유러피언컵대회에 이탈리아 팀 출전이 어렵다. 이에 대해 논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선 배구 리그 재개 시점을 3월 3일로 보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리그 중단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란 배구연맹은 리그 중단을 선언하면서 재개 시점을 명확히 정하지 않았다. 이란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위협이 줄어들 때까지는 배구 경기를 치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와 이란에 배구는 최고 인기 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럼에도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관중, 선수들의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고자 배구 리그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프로배구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5일 경기부터 상황 호전 시까지 도드람 2019-2020 V리그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키로 결정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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