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통시장 자구책 찾기 분주 소상공인 안정 대책도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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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통시장 자구책 찾기 분주 소상공인 안정 대책도 사활

지역백화점 폐점 후 꼼꼼한 방역 실시
마스크와 손세정제 이벤트 물량 확보 어려워
소진공 전통시장과 소공인에 마스크 배분
코로나 경영안정자금 대전 165억원 요청

  • 승인 2020-02-23 15:01
  • 신문게재 2020-02-24 7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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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세종, 충남·북 모두 코로나19에 뚫리면서 지역사회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지역경제계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소상공인은 물론, 백화점과 대형유통점 등 유통업계는 손 소독제 배치, 마스크 증정 등 자구책을 찾으며 위기 극복에 대응하고 있고, 정부도 소상공인 안전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나설 정도다.

대전지역 3사 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매출이 급감했다. 졸업과 신학기 시즌은 1분기 성수기로 분류되지만, 이번 1~2월은 비성수기보다 못한 매출에 그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백화점은 폐점과 동시에 일괄 방역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 10일 임시 휴업 당일 약 6시간에 걸쳐 방역하기도 했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반납된 유모차와 카트를 전용 소독기로 관리하고 있고, 백화점세이도 다중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1일 1회 방역을 원칙으로 한다.



지역 백화점은 매출 끌어올리기 일환으로 제품 구매 시 마스크와 손 소독제 증정 이벤트까지 검토할 정도로 상황이 어렵다고 보고 있지만,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2월 초 KF94 마스크 200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선보였지만, 조기에 소진되면서 일찍 종료됐다. 2차 이벤트에 대한 논의는 있으나, 물량 확보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에서 유보된 상황이다.

지역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판매용이 아니더라도 마스크나 손 세정제를 일정 수량 구매하면 이 또한 매점매석이 된다"며 "직원들 배급 물량 확보도 쉽지 않은 관계로 현재는 이벤트를 진행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대형 유통시설이 아닌 단일 브랜드 매장에서는 마스크 증정 행사로 경제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봉이통닭’은 전국 550개 매장을 방문해 일부 메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마스크 1만 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고,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도 제품 구매 고객에 마스크 증정한다.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수행 중이다.

대표적인 지원은 역시나 마스크와 경영안정지원금이다. 중기부와 배달의 민족은 음식점을 대상으로 7만5000개의 마스크를 배부했다.

소진공은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지원받은 30만 개는 이미 배부 완료했고, 이후 중기부로부터 지원받은 35만개를 배포 중이다. 소진공에 따르면, 14만7000개는 29개 소공인 특화센터를 통해 분할 지급됐고, 15만개는 확진자가 나온 지역에 중점 배분될 예정이다.

강규태 소진공 비상안전실장은 "전국 24만3000개의 소상공인 점포가 있다. 마스크 물량이 2차까지 배분했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긴급편성된 코로나 경영안전지원금은 13일부터 20일까지 대전에서 274건 165억원, 충남에서 689건 350억원을 신청한 상태다. 코로나 지원금은 최대 7000만원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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