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청당식은 성원보고, 개회선언, 창당경과보고, 당헌심의, 대표최고위원 선출, 창당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창당식 참석자들은 대표최고위원으로 박석우 창당준비위원회 준비위원장을 선출했다.
박 대표최고위원은 충남 금산출신으로 고(故) 김종필 전 총리와 신민주공화당 이회창 전 총리와 자유선진당, 심대평 지사와 국민중심당을 각각 주도해 창당한 바 있다
이들은 그동안 정치력 부족 등으로 홀대를 겪어 온 충청권과 충청인을 대변하고 대한민국 대통합을 목표로 출범했다.
창당식에는 '충청이 뿔났다', '충청아 깨어나라', '충청아 일어나라' 등의 플래카드가 걸려 충청의미래당 창당 배경과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충청의미래당은 창당 선언문에서 "나라를 망치고 반성을 모르는 적폐세력과 정치적 미숙아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모두 대한민국을 구하는 대장정에 동참하고 과거를 딛고 미래를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청당 선언문은 올 총선부터 선거권을 가진 만 18세인 한밭고 3학년 이유정 학생이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충청의미래당은 이번 총선에서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충청권은 물론 수도권에 지역구 후보와 함께 각계각층 전문가로 구성된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충청중심의 대통합 시대 선도 ▲시민 대변 생활밀착형 정치구현 ▲범국민적 도덕성 회복 등을 위해 당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박석우 대표최고위원은 "지난 2012년 자유선진당 해체이후 8년간 충청을 대변하는 세력이 없어 늘 소외당하는 충청도가 안타까웠다"며 "대한민국의 중심 560만 충청도민을 대변하는 정당을 만들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 위기인 엄중한 시기에 총선실시는 무리로 이를 연기해야 한다"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 제안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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