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커지는 해외 상품들…2019년 해외리콜 제품 13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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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커지는 해외 상품들…2019년 해외리콜 제품 137개

시정조치 137개 제품 중 유아용품 39.4% 차지
72개 제품 중 중국산 35개 시정조치... 미국도 22개
판매 차단 제품 23.7%는 시중에 다시 유통...소비자원 조사

  • 승인 2020-02-21 10:35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리콜품목
한국소비자원 제공
2019년 해외 직접구매 등을 통해 판매된 제품 중 리콜(시정조치)된 품목이 177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유럽과 캐나다,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결함·불량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137개 제품의 유통을 확인했다.

2018년(132개 제품)보다 3.7%(5개 제품) 증가한 것으로, 소비자원은 판매차단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시정 권고했다.

시정조치한 137개 제품 중 장난감과 아기띠 등의 아동·유아용품이 54개(39.4%)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 36개(26.3%), 가전·전자·통신기기 14개(10.2%) 등의 순이었다.



시정조치 사유를 살펴보면, 아동·유아용품(54개)은 유해물질 함유(20개, 37.0%)와 완구의 작은 부품 삼킴 우려(17개, 31.5%)로 인한 리콜이 많았다. 특히 아동의 촉감 놀이에 널리 사용되는 ‘스퀴시’가 리콜된 사례가 많았다.

음·식료품(36개)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미표시(15개, 41.7%)와 세균 검출(11개, 30.6%)로 인한 리콜이 다수였다. 특히 과자와 초콜릿 등 간식으로 즐겨먹는 식품에 우유와 땅콩, 밀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가 미흡한 제품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사유
제조국의 정보가 확인되는 7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35개(48.6%)로 가장 많았고, 미국 생산 제품이 22개(30.6%)로 뒤를 이었다. 2018년에도 중국(40.2%)과 미국(26.4%)이 많았다. 137개 중 65개 제품은 제조국(원산지) 확인조차 어려웠다.

판매를 차단한 제품들이 여전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소비자원이 2019년 차단 조치한 제품 중 조치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한 131개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31개(23.7%) 제품이 다시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돼 또다시 판매차단 조치했다.

소비자원은 해외리콜 제품은 판매가 차단됐더라도 글로벌 온라인 유통사 등을 통해 다시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 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이나 열린소비자포털 행복드림’(www.consumer.go.kr)에서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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