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OFIC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은 하루 전날인 19일 날 하루 동안 7만7756명의 관객을 모으며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8만5464명이다.
전도연, 정우성 주연의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을 그린 군상 극이다. 배성우, 윤여정 등도 출연한다.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수상에 이어 제34회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제42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제22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제1회 사우디 홍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2위는 영화 '정직한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기준 6만3059명의 관객이 들어 115만7656명의 누적 관객을 끌어모았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정치 풍자 코미디다.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가 출연하며, 뮤지컬 '그날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의 연출자로도 유명한 장유정 감독이 전작 '부라더(2017)'에 이어 선보이는 영화다.
3위는 영화 '1917'이 차지했다.
같은 날 기준 6만2219명의 관객을 모으며 6만6586명의 누적 관객을 끌어모았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개봉 전 영화를 먼저 관람한 언론의 극찬과 관객들의 호평으로 큰 기대감을 모으는 영화다.
하지만 국내 쟁쟁한 경쟁작들이 포진해 있어 전체 예매율 1위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다.
그 밖에도 영화 '작은 아씨들', '클로젯', '하이, 젝시', '수퍼소닉', '조조래빗' 등이 10위에 들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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