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장준 선수(연합뉴스 제공), 윤미옥 대전시체조협회장, 김순예 대전시체육회 관리팀장 |
체육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체육인에게 표창하는 '체육대상' 주인공에는 홍성이 낳은 태권도 '슈퍼루키' 장준(한국체대)이 선정됐다. 대전 체조를 이끌고 있는 윤미옥 대전시체조협회장과 김순예 대전시체육회 관리팀장은 생활체육 부분 '우수상'을 받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1일 제31차 이사회를 열고 장준 선수와 윤미옥 회장, 김순예 팀장 등 13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장준 선수는 충남 홍성 출신으로 홍성초·중·고를 졸업했다. 7살 때 태권도를 처음 시작해 초등학교 4학년 때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홍성고 1학년 때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이후 각종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 태권도 미래'로 불린다.
지난 1월에는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국가대표 결정전에서 높아 보이기만 했던 김태훈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첫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생활체육 부분 우수상에 선정된 윤미옥 회장은 1995년부터 24년 동안 투철한 교육관과 열정으로 '학교체육 분야', '노인 스포츠' 등 교육활동을 해왔다.
2013년 대전시생활체조연합회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대전체조협회를 이끌고 있는 윤 회장은 전문적인 지식과 열정으로 '보는 스포츠'에서 '참여하는 스포츠'로 활동 기반을 마련 학교 스포츠 클럽 활성화와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기여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윤미옥 회장은 "오랜 기간 스포츠를 통해 봉사와 교육을 해왔다. 앞으로도 해왔던 것처럼 봉사와 교육을 이어가겠다"면서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해 최종 목표"라고 소감을 전했다.
생활체육 부분 우수상을 받는 김순예 팀장은 1992년 대전체육회에 입사해 27년간 지역 체육 발전에 힘쓰고 있다.
김 팀장은 지난해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보급해 시민 체위 향상과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대전의 중심지인 갑천에 수상스포츠 보급사업(페달 보트, sup, 레저카약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도 기업으로부터 발전기금을 후원받아 시민들에게 이색스포츠를 보급 호평을 얻었다.
또한 생활체육 동호인 저변을 위한 파크골프장, 양궁장, 궁도장 등을 대전시로부터 시설을 위탁받아내며 동호인 활동과 대회 개최 등 활발한 사업을 추진했다.
김순예 팀장은 "동료들 덕분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체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오는 27일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확산방지 대응 차원에서 연기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