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유명한 장소를 소개해보자면 호안끼엠 호수, 못꼿사원, 탕롱화성, 호치민묘소 등이 있다.
첫번째로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 도심에 위치한 작은 호수로 하노이의 대표적인 호수이며 하노이 여행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곳이다. 호수 가운데에는 1968년 호수에서 잡혔다는 커다란 거북이가 박제되어있는데 길이는 약 2m에 달하는 이 거북이는 호안끼엠 호수에 얽힌 전설 속 거북이의 후손이라는 설도 있다. 호수 북쪽에 있는 붉은 다리를 건너면 응옥손으로 연결되는데 이곳은 13세기 침략에 대항해 싸운 성인을 기리는 사당이다. 호수 주변은 하노이 최고의 번화가로 주요명소와 가깝고 저렴한 숙소와 기념품 가게등으로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두 번째, 못꼿사원은 하노이를 상징하는 고사찰로 1049년 독특한 설계가 돋보이는 하나의 기둥으로 연결된 사원이어서 한 기둥사원, 지금은 일주사라고도 불린다. 리 태종(LY THAI TONG)이 어느날 관음보살이 아이를 건네주는 꿈을 꾸었는데, 그 이후 실제로 자식을 낳게 되어 연꽃 모양을 본떠 사원을 지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현재 못꼿 사원은 많은 이들이 임신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세 번째, 11세기 초 리 왕종에 의해 세워진 왕궁으로 13세기동안 정치적 권력의 중심이었던 탕롱 황성. 프랑스 식민 지배기에는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였으나 이 시기에 왕궁의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세월이 느껴져 아름다운 유적지로 손꼽힌다. 탕롱황성의 정문 역할을 하는 도안몬(Doan Mon)은 리 왕조 때 지어졌으며, 응우옌(Nguy?n) 왕조 때 복원되었다.
마지막 네 번째로 호치민 묘소인데 1945년 9월 2일 호치민이 직접 독립 선언문을 낭독한 장소인 바딘 광장 왼편에 위치해 있다. 호찌민 탄생일인 5월 19일과 베트남 건국기념일인 9월 2일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경축일에는 광장 주변 잔디밭에서 대규모 군사 행렬이나 축하 행사가 벌어진다. 바딘 광장 서쪽에는 호찌민 관저 등 볼거리가 많다. 호치민 묘소 주변은 언제든 관람할 수 있지만 내부 입장은 오전에만 가능하다. 내부로 들어가면 호치민의 시신을 직접 볼 수 있는데, 마치 잠이 든 듯 평온한 모습을 하고 있다. 명예기자 당티몽투이 (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