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는 1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방문 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22)으로 완파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특히 대전에 연고를 둔 KGC인삼공사는 리그 종반 5연승이라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여자배구 순위변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앞으로 남은 6경기 결과에 따라 봄 배구 가능성은 충분하다.
19일 현재 리그 4위에 있는 KGC인삼공사(승점 34점)는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리그 3위 흥국생명(승점 39점) 상대로 혈전을 예고했다.
24경기를 치른 양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5점 차이다. 인삼공사가 승리를 거둘 경우 2~3점을 좁힐 수 있다.
인삼공사의 이날 경기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로 가는 마지막 승부처가 될 수 있다.
5위 한국도로공사의 승점이 22점으로 4위와 12점으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은 인삼공사 또는 흥국생명이 막차를 탈 승산이 크다.
현재 양 팀 분위기는 좋다. 다만, 불안요소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누가 승리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먼저 KGC 인삼공사는 지난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에 3-1 승리하며 9년 만에 5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삼공사 - GS칼텍스 경기에서 인삼공사 디우프와 노란이 강적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 로 이기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인삼공사 관계자는 "젊은 감독이다 보니 오빠 같은 리더십으로 동생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많이 주다 보니 선수 스스로도 개인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 카리스마도 있어 선수단을 전반적으로 잘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리베로 오지영의 발목 부상 회복이 이번 흥국생명과 대결에서 최대 관건이다. 대체 리베로 노란 선수도 있지만, 막판 순위 경쟁에서 베테랑 선수들의 보이지 않은 활약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오지영 선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통증이나 부기가 제거되면 출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무리는 시지 않을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7연패에서 벗어났고, 주포 이재영이 부상 한 달 만에 돌아온다는 점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진검승부에서 오랜만에 실전 경기에 출전하는 이재영을 어떻게 활용하지 관심이다. 다만, 외국인 용병 루시아가 아킬레스건염에 시달리고 있어 100% 전력을 다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날 빅매치는 혈전이 예상된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흥국생명 전이 5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분수령이다. 이날 승리할 경우 라운드 전승은 물론 팀 6연승,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면서 "남은 6라운드 5경기 중 4경기가 홈경기다. 선수들이 그동안 빡빡한 일정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안겼으면 한다"고 바랐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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