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庚子)년에 들어서자마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람들이 제일 먼저 떠올린 것은 마스크지만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한 예방 수칙으로 말하는 것은 '비누로 꼼꼼하게 손 씻기'이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너무 흔하지만 너무도 중요한 필수품인 비누는 언제부터 생겼고 또 왜'비누'라고 이름을 지었을까? 네이버의 지식백과에 의하면 비누의 어원은 '더러움을 날려 보낸다.'는 뜻의 비루(飛陋)이다. 12세기에는 잿물 대신에 천연 소다를 사용하여 오랫동안 비누는 상류층만 사용하는 사치품에 불과하였으나 1789년 르블랑이 인공소다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한 이후로 비누는 대중화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대부분 감염병은 세균에 오염된 손으로 감염된다. 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씻는다면 70%정도의 감염병 예방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어떤 비누든 거품을 잘 내서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 99퍼센트 정도의 세균 제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보잘 것 없는 것 같지만 우리 생활에 큰 역할을 하는 비누, 잘 이용해서 우리의 건강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소옥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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