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야권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등이 통합해 이미 미래통합당이 출범했고 옛 국민의당 계열인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모여 '민주통합당'(가칭) 창당도 가시화됐다.
안철수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도 창당 수순에 들어갔는데 여기에 기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5당 구도로 총선이 처러지는 것이다.
정개 개편에 따라 총선 구도가 출렁이면서 각당 총선 전략도 변화가 예상된다.
여당인 민주당, 보수·중도 통합을 앞세운 미래통합당, 실용적 중도 정당을 내세운 국민의당은 치열한 '중도층 잡기'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민주당은 '미래 비전'을 부각하며 표심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며 미래통합당은 핵심 지지층 결집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모두 '구태 정당' 프레임으로 공격하면서 중도층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을 핵심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은 독자노선을 추구하면서 중도진영으로의 표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정치권 재편은 2월 임시국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교섭단체가 '민주당, 자유한국당' 2개에서 '민주당(129석),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5석 제외하고 113석), 민주통합당(바른미래당 안철수계 탈당 전제로 21석)' 3개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3개 교섭단체가 구성된 점은 2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인 선거구 획정 협상에도 파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그동안 민주당과 한국당이 '3개 지역 분구'와 '1개 지역 분구'를 놓고 평행선을 달려왔지만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통합당이 참여한다면 논의테이블이 새롭게 차려질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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