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다문화신문] 福처럼 읽히는 야생동물 선호 바뀌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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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다문화신문] 福처럼 읽히는 야생동물 선호 바뀌었으면

부와 권위의 금색과 빨간색 좋아해
중국 남쪽의 일부사람만 박쥐 사용

  • 승인 2020-02-18 08:23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중국사람들은 금색과 빨간색을 좋아합니다, 부귀와 권위를 상징하는 색이기 때문이지요.

빨간색은 귀신을 쫓고 좋은 일만 가져다준다고 믿습니다. 금색은 부귀를 상징하고 권력을 나타내는 색입니다.

생선 중 부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참조기보다 값이 저렴한 편이지만 중국 상인들이 비싼 가격에 싹쓸이 한다는 소식을 접하기도 했습니다.

금색이 도는 색 때문에 잘 팔린다는 것입니다. 중국인들의 여행가방에 빨간색 실을 묶어놓은 것을 자주 볼 수 있고 각양각색의 형태로 생활 속에 깊숙이 빨간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한의 수산시장 한쪽에서 야생동물을 사고팔았고 그중 박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일 수 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야생동물을 요리해 먹는 중국인이지만 박쥐의 경우 중국어로 발음하면 福(복)자와 같습니다. '복을 먹는다'라고 생각되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발음이 좋은 의미의 글자와 같으면 좋아해 버리는 중국인들의 생각이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발음이 같거나 비슷하면 좋고 싫음이 뚜렷한 어쩌면 미신과도 같은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야생동물 중 박쥐 같은 경우 중국 남쪽의 일부 사람들만 식재료로 사용합니다. 중국인들이 모두 좋아하는 식재료는 아닙니다.
홍지우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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