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다음 훈련장소로 이동하기 전 동료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
김광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약 2시간 동안 수비 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투·포수 전원이 참가했다.
이날 투수들은 5명씩 조를 나눠 훈련했다. 김광현은 애덤 웨인라이트, 조던 힉스, 제네시스 카브레라, 헤수스 크루즈, 마르티네스와 묶였다.
김광현은 5선발 자리를 놓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경쟁을 벌인다.
마르티네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동안 붙박이 선발로 출전해 매년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2018년 후반기부터는 어깨 통증으로 불펜으로 이동했다. 지난 시즌엔 주전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선발로 보직을 구단에 요청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를 1~4선발로 사실상 확정했다.
이런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과 마르티네스에게 선의의 경쟁 유도를 위해 첫 훈련부터 두 선수를 한 조로 묶었다.
첫 훈련을 마친 김광현은 14일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펼친다.
마이크 실트 감독,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 앞에서 정식 불펜 피칭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16일 다시 한번 불펜 피칭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23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선발 '모의고사'를 치른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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