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 정명희 화가 '이 한통의 편지' 러시아어로 읽는 한국 고전 표지작 선정

  • 문화
  • 문화 일반

기산 정명희 화가 '이 한통의 편지' 러시아어로 읽는 한국 고전 표지작 선정

러시아 교육문화센터 뿌쉬낀하우스 세번째 출간본

  • 승인 2020-02-11 15:17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현진건 단편선 뿌쉬낀하우스의 서재 블로그
현진건 단편선 사진=뿌쉬낀하우스의 서재 블로그
이 한 통의 편지
기산 정명희 '이 한 통의 편지' 2009
금강의 화가 기산 정명희 화가의 '이 한 통의 편지'가 러시아로 수출되는 한국소설의 표지로 선정됐다.

뿌쉬낀하우스가 출판하는 러시아어로 한국 고전 읽기 시리즈 '현진건 단편선'의 표지다.

이번 현진건 단편선은 '난중일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이은 것으로 러시아 교육문화센터 출판센터인 뿌쉬낀하우스의 세 번째 출판본이다.

러시아 출신 방송인으로 알려진 일리야 벨라코프와 러시아 교육문화센터 김선명 원장이 현진건의 단편 B 사감과 러브레터 등 7편을 러시아어로 번역해 펴냈다. 이 책에는 한글과 러시아어 번역본이 함께 실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표지 그림은 기산 정명희 작가가 2009년 발표한 이 한 통의 편지다. 기산의 상징인 새와 푸르게 흘러가는 금강, 하얀 사발 그릇, 우표 직인까지 마치 한 장의 엽서를 받아든 기분이 드는 작품이다.

김선명 러시아 교육문화센터 원장은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B 사감과 러브레터가 '이 한 통의 편지' 그림과 내용면에서 일치해 표지작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어로 한국 고전 읽기 시리즈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윤동주 시선집이 앞서 출간됐다. '난중일기' 표지작은 고려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북관유적도첩-수책거적도', 윤동주 시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표지작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있는 파리 출신 앙리 에드몽 크로스의 'Landscape with Stars' 다.

정명희 화가는 "좋은 작품에 나의 그림이 표지작으로 실리는 일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교육문화센터는 2002년부터 러시아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5.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