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2020년 2월 7일~ 9일까지) 3일간 관객수 48만89359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68만1182명이다.
영화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존 한국영화에서는 본 적 없는 '벽장'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더불어 '벽장 문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졌다'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2위는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16만6182명의 관객이 들어 누적관객수 26만400명을 끌어모았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원더 우먼'과 '조커'를 잇는 DC 코믹스의 후속작이다. 조커와 헤어지고 자유로워진 할리 퀸이 빌런에 맞서 고담시의 여성 히어로팀을 조직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통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DC의 매력적인 빌런 '할리 퀸'은 이번 영화를 통해 더욱 화려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과시한다.
3위는 한국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15만8754명의 관객을 불러들여 458만109명의 누적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 450만명을 돌파하면서 남산 다크투어가 조명받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한 10·26 사태를 영화화한 '남산의 부장들'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성이 다분한 소재로 주목받았지만, 실제 작품은 오히려 주인공의 심리에 집중한 한국적 느와르에 가깝다는 평가다.
그 밖에도 영화 '조조래빗', '인셉션', '스파이지니어스', '페인 앤 글로리' 등이 10위에 들었다.
우난순 기자 rain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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