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육회는 지난 7일 오후 3시 (구)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
'정치와 체육 분리'라는 대전제 아래 선출된 신임 수장이 이번 임원 인사에서 지역 체육의 독립적 위상을 찾기 위한 인사 퍼즐을 어떻게 맞출지 지역 체육계의 촉각이 모이고 있다.
대전체육회는 지난 7일 오후 3시 (구)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승찬 시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민간 구 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된 정민규 동구체육회장, 박희정 중구체육회장, 강연복 서구체육회장, 육은수 대덕구체육회장, 회원종목단체장, 체육회 임원, 체육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재적 62명 중 47명의 임원이 함께했다.
총회에서는 '대전광역시체육회장 선출',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 '회원종목단체 지위 변도' 등 3건의 보고사항과, '2019년도 사업결과 및 세입·세출 결산', '규약 일부 개정', '대전시체육회 임원 선임(안)', '대전시체육회 감사 선출(안)' 등 4건의 심의사항으로 진행됐다.
모든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대전시체육회장 임원 선임'에 지역 체육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민간 체육회장 체제 전환에 따라 정치로부터 독립된 체육계의 첫 임원 이승찬 회장의 손에 달렸기 때문이다.
임원 인사 칼자루를 쥔 이승찬 회장은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대전시의회, 대한체육회와 목적성을 갖고 임원을 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빠르면 10일 인선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찬 회장은 지역 체육 현안 추진을 위해 협업체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시체육회와 대전시, 대전교육청 등과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임원인사도 이같은 맥락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체육회 업무를 위해서는 이들 4개 기관과 협업이 중요하다. 신임 임원진 구성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감안할 수밖에 없다" 면서 "이달 말 체육회 내 조직 개편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체육회는 신임 행정감사에 김규식(맥키스컴퍼니 대표) 대전시육상연맹회장을, 회계감사에 박원규 예교지성회계법인 대표이사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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