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뒤 "오직 두려운 건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의 이날 종로 출마 선언은 지난달 3일 장외집회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언한 지 한 달여 만이다.
그는 "저는 지금 천 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결정 과정은 신중했지만 한번 결정된 이상 황소처럼 끝까지 나아가겠다.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전 총리와의 대선 전초전이 성사됐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2위를 다투고 있다.
한편, 충청권 보수진영에선 금강벨트 선거를 진두지휘 할 원톱 영입을 위해 황 대표의 세종시 출마를 강력히 요구해 왔지만 그가 종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간판급 인사 부재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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