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전무 감염병 전문병원 4·15총선 이슈 급부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권 전무 감염병 전문병원 4·15총선 이슈 급부상

한국 "5개권역에 설립" 약속 민주 "공공의대법 처리"
여의도 이슈선점 후끈속 금강벨트도 공약 대결전망
"정책·입법 충청홀대" VS "원래 우리공약" 프레임도

  • 승인 2020-02-05 16:26
  • 신문게재 2020-02-06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속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 속 중도일보가 연속보도 한 충청권에 전무한 감염병 전문병원 실태가 4·15 총선 이슈로 급부상할 조짐이다. <본보 1월 31일 1면 · 2월 5일 3면 보도>

자유한국당이 5일 보건안전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이슈선점에 나선 데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호남 숙원인 공공의대법 2월 임시국회 처리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감염병 대처를 위한 어젠다가 연일 정치권을 달구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 정국에서 타 지역과 비교해 감염병 분야에서 홀대받지 않는 의료인프라를 충청권에 구축해야 한다는 금강벨트 여야 후보들의 공약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한국당은 2020 희망공약개발단(총괄단장 :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보건안전 공약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이 자리에서 5개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약속했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현재 서울에 짓고 있는 국립의료원 내 중앙감염병병원이 유일하고 호남 조선대병원의 경우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만 됐을 뿐 본격 운영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 공약을 내건 이유다. 한국당은 다만, 5개 권역에 대해 부연 설명하지는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도 감염병 이슈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종식하기 위한 국회 비상 행동을 제안하면서 "필요하다면 공공의대법도 당장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의대법은 국가 책임 하에 감염·외상·응급·분만 등 기피 의료분야 필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호남권에선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을 국가검역시스템을 강화할 해법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용호·조배숙·정동영·유성엽·김관영·정운천·김광수·김종회 의원 등 전북 정치권은 이날 민주당발(發) 입법추진 의사에 일제히 환영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 속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연일 감염병 이슈 선점에 힘을 쏟으면서 매달리면서 전국 표심의 바로 미터인 금강벨트에서도 이와 관련된 공약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앙당이 5개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공약한 한국당 후보들은 충청권에 전무한 이 시설을 충청권에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공약을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감염병과 관련해서 정책과 입법 분야에서 서울과 호남에 편중된 충청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다는 프레임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역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의 경우 애초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과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강조하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대전 민주당 진영에선 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로 추진 중인 대전의료 원에 감염병 전문병원 기능을 유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본격 총선 정국에서의 공약화 가능성도 충분하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AI디지털교과서 논란 지속, 교사들 "AIDT 사용 거부" 선언까지

AI디지털교과서 논란 지속, 교사들 "AIDT 사용 거부" 선언까지

2025년 3월 일부 학년과 과목에 도입될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AIDT)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교사들이 AIDT 사용을 거부하고 나섰다. 11월 29일 교육부의 AIDT 채택을 앞두고 정책에 대한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9일 AIDT 거부 교사 선언을 천명하고 12월 3일까지 서명을 받는다. 시작 이틀 만에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전교조는 AIDT 도입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2025년 정책이 시작되는 데 반대하며 사용 거부, 채..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