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에이스 역할이 기대되지만 나머지 선발진이 믿음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들은 5일(한국시간)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새 시즌 전망을 예상하면서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가 지구 하위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USA 투데이는 이날 각 팀 예상 성적을 소개하면서 토론토의 경우 75승 8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4위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토론토는 류현진을 영입하며 마운드가 다소 안정됐지만, 다른 주축 선수들이 제 실력을 뽐내기까지는 1년의 세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아메리칸 동부지구 1위는 뉴욕 양키스로 예상했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2~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MLB닷컴도 토론토의 새 시즌 성적을 79승 83패로 5할 이하 승률로 전망했다. 이는 토론토가 2019시즌(67승 95패)보다 다소 나은 것이지만,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낮게 점친 것이다.
류현진은 새 팀에서 사실상 '소년 가장'과 같은 역할을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류현진, 태너 로어크, 맷 슈메이커, 체이스 앤더슨이 새 시즌 1~4선발로 예상되는 데 이 가운데 지난 시즌 10승 이상, 4점대 방어율 미만의 성적을 거둔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방망이도 그리 좋지 않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팀 타율 0.236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와 추신수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예상 성적도 나왔다.
USA 투데이는 세인트루이스의 성적을 88승 74패로 예상하면서 신시내티 레즈,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컵스 등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추신수의 소속 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예상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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