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 다음달 제출 대한체육회 총력전 돌입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예비엔트리가 다음달 제출될 예정으로 대한체육회가 총력전 체제에 돌입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4월 초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기 위해 산하 각 종목 단체에 3월 중순까지 예비 엔트리 명단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예비 엔트리의 정식 명칭은 롱 리스트(long list)로 각 종목 선수단은 이 리스트에 포함된 선수들로만 최종 엔트리를 꾸려야 한다.

때문에 최종 엔트리 구성 시기 등을 고려해 각 종목은 몇 배수로 예비 엔트리를 구성해 체육회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야구는 정규리그 개막 전에 열리는 시범경기 기간 예비 엔트리를 확정해야 한다.

체육회는 각 종목에서 낸 예비 엔트리 검수 작업을 거쳐 4월 초 도쿄 조직위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도쿄 조직위가 5월 초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을 불러 롱 리스트 수치 등을 조정하는 시기 보다 한 달 가량 앞선 시점이다.

각 종목은 최종 엔트리에 꼭 넣어야 할 선수를 예비 엔트리에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종목별 출전권 획득 경쟁이 6월까지 이어지고, 최종 엔트리(스포츠엔트리)는 올림픽 개막 18일 전인 7월 6일에 마감된다.

대한체육회는 6월 중순께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대한민국 선수단의 규모와 경기장·선수촌 출입 허가증(AD 카드) 배분 등을 완료할 방침이다.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출전 선수 확정 후에도 종목별 국제연맹(IF)의 배려 등으로 출전권을 확보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대한민국 선수단 최종 규모는 스포츠엔트리 마감 하루 이틀 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