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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비롯해 동구 등 5개 구체육회, 세종·충남체육회는 올해 첫 공식행사로 초대 회장 취임식을 계획했으나 잠정 연기 또는 전면 취소했기 때문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체육회 비전 선포와 올해 각종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는 자리로 취임식을 계획했지만, 줄줄이 발목을 잡힌 것이다.
가장 먼저 충남체육회가 지난 3일 취임식 전격 취소를 발표했다.
충남체육회는 오는 17일 내포신도시 문예회관에서 회원종목단체, 시군체육회, 지도자 등 체육인과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김덕호 회장 취임식을 개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다중집합 행사를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전과 세종은 추이를 지켜본 후 신중하게 결정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대전체육회는 오는 26일 10시 한밭체육관에서 이승찬 초대 회장의 취임식을 계획 중이다. 늦어도 다음 주에는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세종체육회는 2월 말 계획한 취임식을 잠정 연기했다. 세종은 취임식을 위해 장소 등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확산 지속으로 이와 관련한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세종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가 진정된 이후에 해야 할 거 같다. 현재 타 시도 현황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같은 분위기가 오래갈 수 도, 단기간 끝날 수도 있어 최종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전 동구를 비롯한 5개 구 체육회도 코로나 여파로 취임식을 연기하거나 취소를 고민하다.
대덕구체육회는 5일 대덕문화체육관에서 육은수 초대 회장 취임식을 진행하려다 무기한 연기했고, 유성구체육회도 6일 유성컨벤션 웨딩홀에서 전문수 회장 취임식을 계획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유성은 각 종목단체와 회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동구체육회는 21일 동구 선샤인호텔에서 예정된 정민규 회장의 취임식을 3월로 미뤘다. 향후 추이를 보고 또다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
중구체육회는 오는 26일 BMK웨딩홀에서 박희정 회장의 취임식 개최를 확정했지만,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중구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개최 여부에 대해 고민 하고 있다. 기존 일정대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추이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구체육회는 별도 장소에서 취임식을 하지 않고 오는 13일 열리는 이사회와 21일 대의원총회에서 간단한 인사로 취임식을 대체하기로 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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