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부터 15일까지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예정됐던 대전시립무용단의 '춤으로 그리는 동화', 대전시립합창단의 '어린이 음악회'가 3일 오전 11시 대전시의 신종 코로나 대응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면 취소됐다.
무용단과 합창단 관계자는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다 보니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 열심히 준비했고 전석 매진이 될 만큼 흥행이 높은 작품이라 공연 취소는 아쉽지만, 하반기 공연일정을 재조율해 꼭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무용단과 합창단은 예매자들에게 안내 문자와 전화를 통해 공연 취소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춤으로 그리는 동화와 어린이 음악회는 대전시립예술단의 특화 공연이 될 만큼 관객 점유율이 높은 작품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 이전까지는 전석 매진이었으나 확진자가 늘면서 단체 관람객부터 주말에는 개인 관람객까지 공연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추세다.
한편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도 7일 대보름 음악회를 취소했다.
국악원은 공연 당일 손소독기와 마스크 비치 등 각종 방역 대책 수립과 함께 공연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관객의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결정됐다고 밝혔다.
국악원은 3월 예정돼 있던 '3.8민주의거 60주년 기념음악회', 기획공연 '명불허전'도 잠정연기했다.
4일 개최되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마스터즈 시리즈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찾아가는 공연은 취소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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