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
이 회장은 이날 중도일보를 초도방문한 자리에서 "업무 보고를 통해 당면 과제를 파악했고 앞으로 세 가지 사안을 중점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시체육회는 공공행정 서비스 기관이다. 체육회 관련 업무를 어느 정도 예측했다 생각했는데 이 정도까지 여유가 없을지는 몰랐다"며 체육회장 당선 이후 19일 만에 공식 외부활동에 돌입한 소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당연직 회장이 이끌어 오다 민간으로 이양되면서 자치단체 첫 출범과 상황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단체가 도입했을 때 여건을 만들어 놓고 한 게 아닌 일단 지자체를 도입했다"며 "이렇다 보니 재정자립도도 낮고, 중앙에서의 인원 파견 등이 자연스러웠다. 지금은 정착돼 정책화를 펼 수 있고, 시의회의 견제기능 예산, 조례가 서서히 만들어졌다"고 현 체육회 체제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전시 재정자립도는 30% 내외다. 대통령이 지역 특색에 맞춰 발전하기 위해서 40~50%까지 늘려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대전체육회 재정자립도는 제로다"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사업계획을 제대로 짜서 이듬해에 있는 합목적성에 있는 걸 가지고 할 뿐이다. 시와 교육청, 시의회와 유기적 협조관계를 맺어야 대전 체육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면 과제로 사무처장과 부회장, 이사 등 임원 조합을 꼽았다.
이 회장은 "다음 주 정도면 임원 구성이 마무리될 것 같다. 조직구성은 직원들과 대화를 더 해봐야 돼 2월 말 정도 된다"면서 "조직 또한 대관부서와 지원부서, 기획부서 등으로 구분해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입법화를 통해 재정자립도를 확보하고, 전문·엘리트·클럽·생활체육으로 나눠 단계별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또 경직된 예산을 시청과 교육청 등과 벽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첫 성과로는 대전 시티즌 예산 전용을 꼽았다.
이 회장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티즌 전용예산 70여억 원 중 절반 이상을 받아와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공공제에 들어가는 예산 속성은 어느 영역이든 부족하다. 사업계획을 잘 짜서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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