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태 총선 앞 금강벨트 출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신종 코로나 사태 총선 앞 금강벨트 출렁

리얼미터 민주 전주比 5.9%p↓ 한국 소폭↑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與 한국比 하락폭 커
"부실대응→심판" VS "비판만 역풍 가능성"

  • 승인 2020-02-04 10:31
  • 신문게재 2020-02-04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1398522_1280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이 충청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금강벨트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에 대한 정부 대응이 본격화 된 시기에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인 탓에 정치권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15총선에 '코로나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얼미터는 YTN의뢰를 받아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 대상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 자세한사항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피참조)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에서 민주당은 39.5% 지지율로 주간집계 기준 전주 45.4%에서 5.9%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33.5%로 전주 32.6%에서 0.9%p 상승 대조를 보였다.



다른 야당의 경우 바른미래당 3.6%(↓2.4%p)과 새로운보수당 2.5%(↓1.6%p)은 전주 보다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정의당은 3.1%(↑0.2%p) 소폭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시행한 1월 5주차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금강벨트에서 지지율이 36%로 1월 3주차(설연휴 시행안함) 조사 41%보다 5%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역시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20%로 2주 전 23% 보다 3%p 빠졌는데 하락 폭은 여당보다 크지 않았다. 다른 정당의 경우 정의당 4%(↑2.0%), 새보수당 2%(동일), 바른미래당 1%(↓3.0%p) 등이다.

충청 정가에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정당 지지율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여야가 각각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면서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한 가운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신종 코로나 이슈가 금강벨트 표심을 출렁이게 하는 중대 변수 가운데 하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국정을 맡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선 감염병이 계속 확산 할 경우 부실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악화된 여론이 총선 심판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잔뜩 긴장하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3일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는 더 이상 특정 질병의 감염 문제가 아닌 안보와 민생, 경제에 총체적 위기가 되고 있다"고 거세게 정부 여당을 몰아부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다른 시각도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보수야당에 무조건 호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당 등 야당이 총선 표심을 자극을 위해 대여공세에만 매달릴 경우 자칫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적 위기 속에선 우리 국민들이 국난 극복을 위해 정부 여당에 힘을 모아주는 성향이 있다며 정치권에서 회자 되는 것도 야당엔 부담 거리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AI디지털교과서 논란 지속, 교사들 "AIDT 사용 거부" 선언까지

AI디지털교과서 논란 지속, 교사들 "AIDT 사용 거부" 선언까지

2025년 3월 일부 학년과 과목에 도입될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AIDT)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교사들이 AIDT 사용을 거부하고 나섰다. 11월 29일 교육부의 AIDT 채택을 앞두고 정책에 대한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9일 AIDT 거부 교사 선언을 천명하고 12월 3일까지 서명을 받는다. 시작 이틀 만에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전교조는 AIDT 도입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2025년 정책이 시작되는 데 반대하며 사용 거부, 채..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