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프슨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스코어 보드에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심프슨은 토니 피나우(미국)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3라운드까지는 피나우가 단독 선두를 지켰는데 심프슨이 따라잡은 것이다.
4라운드에서도 막판까지 피나우가 2타를 앞서고 있었지만 , 심프슨이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 2타차를 극복했다.
분위기를 탄 심프슨은 연장에 티 샷에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피나우는 티 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심프슨은 페어웨이에 올린 것이다.
피나우가 버디 퍼트에 실패하고 파 퍼트를 넣으며 먼저 홀을 마쳤다. 심프슨은 차분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만끽했다.
심프슨은 2012년 US오픈, 2018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심프슨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승, 통산 6승을 달성했다.
반면 피나우는 2016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후 2승째를 수확할 기회를 날려버렸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9위, 임성재(22)가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또 강성훈(33)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52위, 최경주(50)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55위에 랭크됐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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