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한체육회 지침에 따라 예방교육과 안내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전지훈련 자제, 예정된 스토브리그 대회를 취소하는 등 고강도의 코로나 감염 차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2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대한체육회와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관부 등으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협조요청 공문을 받았다.
협조요청에는 예방 수칙과 홍보사항 전파, 행사 자제, 환자·격리자 관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행사 개최와 관련해 각 단체에 맞는 탄력적 운영을 당부하면서도 최근 14일 이내 중국으로부터 입국한 자가 참여하는 행사 등은 가급적 자제하고, 연기 또는 취소를 요청했다.
대회 등 개최 시에는 행사장 내 체온계를 배치하고, 손 소독제, 예방 행동수칙 등을 부착해 감염 예방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대전체육회는 이에 따라 76개 회원 종목 단체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른 지역으로의 전지훈련 등 자제를 당부하면서 코로나 감염 대응지침도 함께 전달했다.
아울러 대전스포츠과학센터에도 각 종목의 많은 선수들이 센터를 찾는 만큼 손 소독제와 체온계 등을 비치하고, 개인위생 관리·감독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사태 심각성을 고려해 예정됐던 대회 첫 취소도 나왔다.
대전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농구협회가 주관해 3일부터 7일까지 대전중·고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전국 중고등부 농구 스토브리그'는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서울과 인천, 울산 등 전국 22개 팀 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코로나 감염 관련해 회의를 진행했고, 각 종목단체에 전지훈련과 합동훈련 등 참가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며 "특히 스토브리그 등 계획된 대회는 취소 또는 연기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번에 하지 못한 스토브리그는 여름에 할 수 있도록 연기하는 쪽으로 일부 종목단체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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