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베트남의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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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다문화]베트남의 설날

  • 승인 2020-02-02 09:42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베트남 설날 맞이함
베트남식 차례상
설날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명절로 이날이 다가오면 모든 사람들이 바쁘게 명절을 준비한다.

집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은 기본이고 수리도 하며 한해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특히, 차례상에는 돌아가신 분을 위해 불향과 촛불, 가짜 옷, 가짜 돈까지 준비하는데 한국과는 다르게 집안에 매화를 놓고 등불을 매화 주변에서 감아 놓으며 화려하게 꾸민다.

베트남에서는 해가 바뀌는 것을 자오 트어(Giao Thua) 라고 하는데 자정에 불꽃놀이를 한다.



보통 시내 중심에서 불꽃놀이를 크게 하는데 불꽃 소리가 새해가 오는 것을 알려 주며 지난해에 안 좋은 것을 쫓아내고 좋은 것을 들어오는 것으로 믿고 소원을 비는 것이다.

설날을 보내는 방법은 한국과 비슷하다.

식구들이 부모님 댁에 방문해 새해를 축하하면서 세뱃돈을 서로 주고 받는다.

한국에서 세배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베트남에서는 Chuc mung nam moi "라고 말한다.

식구들이 모두 모이면 새해 따뜻한 밥상을 차려 즐겨 먹고 동네에서는 전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설날에는 Banh Chung-빤증이라는 전통음식을 해먹는다.

베트남 전통 떡인 Banh Chung은 바나나 잎을 둘러싸고 안에는 찹쌀로 만들며 속은 녹두와 삼겹살로 만든다.

빤증의 의미는 땅으로 부모님에게 효를 표현하는 것이다. 땅과 하늘의 은혜를 기억하며 풍년한 해가 되어서 고맙다는 뜻이다.

그래서 설날 때면 한국과 같이 먼 곳에 살고 있는 이들이 고향에 꼭 돌아가려는 마음이 있다.

즐거운 설날에 가족과 함께 지내기만도 정말 행복하다.

도선미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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