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소재 한 문화재에서 돌봄 활동을 하고 있는 대전문화재돌봄사업단(백제문화원). 중도일보 DB |
문화재청은 민간 공모로 선정한 전국 23개 돌봄사업단을 통해 예산 276억 원(국비·지방비)을 투입, 문화재 8126개를 관리한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국비 11억 7000만 원이 증액됐으며 대상 문화재도 지난해보다 539개가 늘어났다.
민간단체 공모 수행으로 운영 중인 돌봄사업단은 올해 상시인력 730명가량을 고용해 돌봄 활동을 펼친다. 현재 고용된 상시인력 중에는 문화재 수리기능자 210명, 모니터링 인력(문화재 전공자) 90명 등이다. 문화재청은 돌봄 인력의 꾸준한 역량 향상을 위해 경미수리·모니터링 실습교육을 해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로 사업 시행 10주년을 맞이한 문화재 돌봄사업은 문화재에 대한 주기적인 사전점검(모니터링)과 일상 관리, 가벼운 수리 활동을 통해 사전에 문화재 훼손을 방지하고, 사후에 발생하는 보수정비 부담을 줄이며 보수주기도 연장하는 상시·예방적 문화재관리 시스템이다.
지난 2009년 문화재보호기금법 제정을 계기로 2010년 처음으로 5개 시·도에서 시범 시행한 이후 사업의 효용성이 인정되면서 2013년부터 전국 17개 시·도로 전면 확대됐으며 문화재보호기금(복권기금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정부 혁신의 하나인 문화재 돌봄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문화재보호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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