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민생활체육조사[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9년 국민생활체육조사(조사기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를 보면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6.6%로 조사됐다. 이는 2018년(62.2%) 대비 4.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14년 54.8%였던 참여율은 2015년 56.0%, 2016년 59.5%로 상승했다. 2017년 59.2%로 소폭 하락했지만, 2018년(62.2%) 처음으로 60%대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 정도와 참여 방식을 파악하고 생활체육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실시했다.
정부는 "당초 2022년 목표였던 64.5%를 조기 달성했다"며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민이 많이 참여하는 생활체육 종목은 걷기, 등산, 체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걷기가 56.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등산이 32.4%, 체조가 16.0%로 뒤를 이었다.
생활체육 강좌와 강습 수강 경험이 있는 종목은 수영(32.6%), 보디빌딩(22.7%), 요가·필라테스·태보(19.9%) 순서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2018년 62.8%에서 지난해 65.1%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저소득(월 소득 100만 원 미만) 계층의 생활체육 참여율도 2019년 59.6%로 2018년 57.4%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여학생과 여성(출산·육아 등)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지원, 저소득층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등 관련 정책의 효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70.8%로 가장 높았다.
20대 생활체육 참여율은 2019년 69.2%로 2018년 59.3% 대비 9.9%포인트 상승해 전 연령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면, 10대와 70대의 참여율은 다소 하락했다.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주요 이유는 '건강 유지 및 증진'이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여가 선용(21.8%)', '체중 조절 및 체형 관리(15.0%)' 등의 순이었다.
자주 이용하는 체육 시설은 민간 체육시설(24.5%), 공공 체육시설(21.6%), 기타 체육시설(14.4%)로 나타났다.
향후 이용을 희망하는 체육시설은 공공 체육시설(45.8%)이 가장 많았고 이어 민간 체육시설(28.7%), 기타 체육시설(14.0%)이 그 뒤를 이었다.
해당 체육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거리가 가까워서'(42.3%)가 가장 많았으며, '저렴한 이용료'(29.6%), '전문적인 시설이 있어서'(20.1%) 등의 응답도 많았다.
문체부는 "그동안 공공체육시설을 확대해왔으며, 국민이 원하는 공공체육시설이 가까운 거리에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체력100 사업을 확대하고 스포츠친화기업 선정과 지원, 질병 치료 및 예방과 연계한 운동 프로그램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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