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9년도 수출입 품목·국가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5423억 달러(한화 638조 4890억 원가량)를 기록했으며 무역 규모는 1조 456억 달러로 전년(1조 1401억 달러) 대비 감소했다.
관세청은 "반도체 수출 규모가 전년도보다 줄었고 대(對)중국 수출이 감소해 전체적인 무역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적자 국가 1위는 수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해 수출규제와 무역전쟁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가 무역으로 가장 많은 손실을 낳고 있는 국가다.
다만 지난 2018년 240억 7500만 달러 적자가 지난해에는 191억 63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무역흑자 1위 국가는 홍콩(301억 3900만 달러)으로 지난 10년간 1위였던 중국은 2위(289억 9400만 달러)로 밀려났으며 3위는 베트남, 이어 미국, 인도 순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10대 수출 품목으로는 반도체가 17.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자동차(7.9%), 석유제품(7.5%), 자동차부품(4.2%), 평판디스플레이(3.8%), 합성수지(3.7%), 선박류(3.7%), 철강판(3.4%), 무선통신기기(2.6%), 플라스틱 제품(1.9%)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수입 품목은 원유가 13.9%로 부동의 1위를 굳혔으며 이어 반도체(9.3%), 천연가스(4.2%), 석유제품(3.5%), 석탄(2.8%), 무선통신기기(2.7%), 자동차(2.4%), 컴퓨터(2.3%), 정밀화학원료(2.3%), 의류(2.2%) 순이다.
지난해 10대 수출품목으로 신규 진입한 품목은 플라스틱제품으로 전년도 11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수입 품목 중엔 의류가 전년도 11위에서 10위로 진입했다.
10대 수출 국가는 중국(25.1%), 미국(13.5%), 베트남(8.9%), 홍콩(5.9%), 일본(5.2%) 등이며 10대 수입 국가는 중국(21.3%), 미국(12.3%), 일본(9.5%), 사우디아라비아(4.3%), 베트남(4.2%) 순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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