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루 전날인 22일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은 개봉 첫날인 어제 25만2066명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5만7751명이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신작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26 사건을 중심으로 당시 제2의 권력이던 중앙정보부장의 40일간 행적을 담은 영화다.
절제된 연출과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의 빼어난 연기와 절제된 연출로 관객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권상우·정준호 주연 '히트맨'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기준 8만1351명의 관객을 동원해 9만6931명의 누적관객을 끌어모았다.
영화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된 전직 국정원 암살 요원의 이야기를 다뤘다. B급 감성이 묻어나는 영화다.
3위 역시 한국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가 이름을 올렸다.
이성민이 주연한 '미스터 주'는 불의의 사고로 동물 말을 알아듣게 된 국정원 에이스 요원이 동물들과 공조해 사라진 중국 특사 판다를 찾아 나선다는 내용이다.
1위부터 3위의 한국영화 세 작품은 결은 전혀 다르지만 공교롭게 모두 국정원(중앙정보부) 요원을 주인공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그 밖에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 '닥터 두리틀', '나쁜 녀석들: 포에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프린스 코기', '오즈의 마법사: 요술구두와 말하는 책'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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