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합친 '(가칭)통합보수신당'이 창당된다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7.1%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충청권에서 양당 지지율의 단순합계 보다 14.6%p 낮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신당 출현 때 지지율이 현재보다 6.6%p 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 대상 1002명 대상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사항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홈피참조)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에서 통합보수신당 출현 때 지지율은 민주당 33.1%, 신당 27.1%, 바른미래당 9.7%, 정의당 7.4%, 민주평화당 1.9%, 대안신당 1.5% 등으로 나타났다.
신당 지지율은 조사 시점 기준 양당 지지율(한국 36.9%, 새보수 4.8%)의 단순 합계 41.7% 보다 낮은 것이다.
신당이 생겨났을 때 민주당도 지지율도 현재 지지율 39.7%를 밑돌았다.
전국적으로는 신당 창당을 가정했을 때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5.1%, 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6.6%로 조사됐다.
통합신당 지지율의 경우 현 시점에서 각 당 지지율(한국 32.1%·새보수 3.8%) 단순 합계 35.9%보다 10.8%p로 낮은 것이다.
민주당도 신당 창당 때 현 지지율(40.1%)에서 내려오지만 하락 폭은 통합보수신당에 비해 적었다.
신당 창당 때 다른 정당의 전국 지지율은 바른미래당 7.1%, 정의당 6.6%, 대안신당 2.7%, 민평당 2.4% 등이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통상적으로는 비슷한 성향의 당들이 합치는 경우 지지율에 '플러스 알파'가 생기지만, 이번에는 양당 지지층 사이에서 통합 상대방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으로 인해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통합 과정에 따라 중도층 유입 등으로 수치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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