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물음에 문화예술인 답하라는 주제로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
신년하례회 떡자리기에 참여한 내빈들 모습. |
박동천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가 22일 유성구 도룡동 호텔 ICC에서 열린 2020년 대전문화예술인 신년 하례회에서 박용래 시인의 '소리(신년송)'를 낭송하며 포문을 열었다.
박용래 시인은 대전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소리'는 1979년 1월 1일 서울신문에 게재된 것으로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나아가자는 내용이 함축돼 있다.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 대전' 첫 출발을 알리는 2020년 신년 하례회 주제와도 일맥상통한다.
2020년 대전문화예술인 신년하례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김종천 대전시의회장, 설동호 대전교육감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인 48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여기에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대전예총과 민예총, 문화원연합회, 문화연대 소속의 문화예술인은 물론 대전의 미래 문화예술계를 이끌 청년예술가 차세대 ‘artiStar’가 참여해 세대 간 화합도 이뤄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임기 내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5%까지 이뤄내겠다고 약속했고, 올해 4%대까지 진입했다"며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대전시의 재정 지원이 이뤄질 때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성장하는 문화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의 물음에 문화예술인 답하라'는 주제로 시민과 문화예술인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에서는 대전 문화예술계가 풀어가야 현안에 대한 공통적인 주제들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건배사에서는 매년 지역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를 이용했고, 문화계 발전을 다짐했다.
박동천 대표는 "더 많은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함께 걷는 풍요로운 대전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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