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국내 진입에 대전 종합병원도 비상

  • 문화
  • 건강/의료

'우한 폐렴' 국내 진입에 대전 종합병원도 비상

충남대병원, 감염병 긴급 대책회의 열어

  • 승인 2020-01-22 17:03
  • 신문게재 2020-01-23 1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KakaoTalk_20200121_111019872
사진=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제공
중국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20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됨에 따라 대전지역 종합병원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보건당국은 이번 '우한 폐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사람 간 전파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상황으로 각별한 주의 태세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역 내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은 22일 오후 자체적으로 감염병 실무진을 꾸려 긴급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아직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단계로 시에서 지령이 떨어지면 그 이후 병원 측 대응도 진행하지만 만일에 대비해 실무진이 미리 대책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과 건양대병원도 '우한 폐렴'에 대한 예방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관계자는 "의심환자 초기대응 프로세스를 가동해 환자가 병원에 방문했을 때 환자 접점 부서인 외래간호팀, 원무팀 등에서 임상 증상, 접촉력 등을 확인한다"며 "이상 발견 시 음압격리실로 안내하고 국내 확진 환자 발생과 관련된 선제 격리 프로세스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건양대병원 관계자도 "의료기관인증기준에 의해 유행성 감염병 대응체계에 따라 규정대로 현재 진행 중"이라며 "현재는 '주의' 단계라서 거기에 맞는 대응체계 가동했고, 대책회의도 이미 진행해 그에 따라 각 부서에 업무지침을 내려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전보건환경연구원도 바이러스 검사에 대해 신중히 검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바이러스 역학조사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만큼 연구원들이 미리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우한 폐렴'에 대비해 대전시에서도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24시간 비상대책 대응반'을 운영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초기 대응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비추는 태양…‘이제는 세종시대’
  2. [2025 신년호] 차기 대통령 집무실은 세종시가 마땅
  3. 올해부터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육아휴직기간 경력 인정도
  4. 충청권서 이틀 새 산불 잇따라…겨울철 산불 발생 '주의'
  5. 2025년 대전시, 경제 살리기 '올인'
  1. 충남대-대전교육청-공주교대 'IB 프로그램 지원' 업무협약
  2. 차분하게 맞이하는 새해 첫 날 휴일
  3. [2025 신년호] 조기대선 촉각 속 미완의 '충청대망론' 실현 가능성 높여야
  4. [2025 신년호] 新 중도시대 '세종 르네상스' 로 열자
  5. [기고] 2025년 , 문화와 예술로 희망의 서사를 새기다

헤드라인 뉴스


이종수 미술관 사전평가 재시도… 대전 문화 현안사업 본격 추진

이종수 미술관 사전평가 재시도… 대전 문화 현안사업 본격 추진

대전시가 2025 을사년 새해 일류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새해 벽두부터 문화·예술계 핵심현안을 본격 추진하며 시정 역량을 모으고 있는 데 연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종수 미술관과 제2시립미술관, 음악전용공연장 등 민선 8기 문화 분야 주요 사업에 대한 행정절차가 본격화된다. 먼저 그간 정부의 사전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종수 미술관이 재시동을 건다. 특히, 사전평가 규제가 대폭 손질되면서 해당 사업이 혜택을 받을지 기대가 크다. 앞서 이종수 미술관은 2023년과 202..

이장우 대전시장 "수처작주 정신으로 흔들림 없는 시정"
이장우 대전시장 "수처작주 정신으로 흔들림 없는 시정"

대전시는 2일 시청 대강당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일류경제도시 대전 완성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이 시장은 신년사에서 "2025년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서 창대한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면서 "대전은 서울과 수도권을 뛰어넘을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유일한 도시"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대전의 2023년도 경제성장률이 전국 2위, 개인소득은 전국 3위를 차지한 성과를 언급하며 "대전을 대표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시대적 사..

[2025 경제정책] 내수침체로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
[2025 경제정책] 내수침체로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

정부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에 나선다. 2일 정부가 발표한 '2025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채무조정 지원을 강화하고 설 전후로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15%로 상향한다. 노동약자지원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생계급여와 기초연금 등을 인상해 노동약자, 저소득, 노인 등의 보호를 강화한다. 정부는 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대상을 확대하고 취업·재창업 교육을 이수한 취약차주에게는 추가 상환유예를 검토한다. 최대 10년까지 장기 분할 상환을 할 수 있는 채무조정을 비롯해 성실 상환자나 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회식 좀 해주세요’…경영난에 상인들 호소 ‘회식 좀 해주세요’…경영난에 상인들 호소

  • 홍범도 장군 묘역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 홍범도 장군 묘역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

  • 대전 중구청, 청렴서약식으로 2025년 시작 대전 중구청, 청렴서약식으로 2025년 시작

  • 세종시 비추는 태양…‘이제는 세종시대’ 세종시 비추는 태양…‘이제는 세종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