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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결별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지독히 아프다. 그러면서 그 마력같은 사랑의 감정에 뛰어든다. 인간은 불나방같은 존재일까. 사랑은 이다지도 연약하고 강한 걸까. '못잊어 아쉬운 눈물의 그날 밤 상아 혼자 울고 있나~.' 이 세상 나 혼자 울고 있다. 사랑은 이기적일까, 이타적일까. 아직 잘 모르겠다. 사랑의 밀도를 어떻게 측정할까. 겨울이 아직 멀었는데 벚나무의 봉오리가 여물었다. 어느날 저 꽃봉오리가 느닷없이 터질 것이다. 사랑은 그렇게 온다. 미풍에 흔들리듯 남쪽 멀리서 손님처럼 대문을 열고 들이닥치리라.
우난순 기자 rain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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