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계룡건설 회장(오른쪽)과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사진제공=계룡건설 |
계룡그룹은 20일 오전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계룡그룹 한승구 회장을 비롯해 이원보·이시구 전 회장, 송재무 전 부사장, 계룡건설 이승찬 사장을 비롯한 계룡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계룡 함께한 50년 영상', 기념사, 특별상 시상, 협력업체 시상, 기념책자& 사사봉정, 비전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승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고 이인구 전 회장의 발자취를 기억하며 계룡건설의 50주년이 새로운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한승구 회장은 "너무나 감격스러운 날을 맞아 이인구 명예회장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 회장님은 일로매진(一路邁進)의 정신으로 창업 당시 최하위권인 계룡건설을 10위권대의 건설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발전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곳곳에 따뜻한 나눔을 전파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도 보였다. 지금은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자랑스러운 계룡의 역사를, 도전정신과 열정을 물려주신 것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승구 회장은 "우리는 지난 50년간 치열한 경쟁을 이기고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서 혼신을 다해왔다. 이제는 50년간 축적해온 우리만의 노하우, 미래의 건설사업을 선도해나갈 성장엔진을 개발해야 할 때"라며 "민첩하게 도전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기업으로 변화해야 하며 직원들은 잠재된 니즈를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책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립 50주년 기념식 촬영. 사진제공=계룡건설 |
특별상은 계룡건설 원로인 이원보·이시구 전 회장과 송재무 전 부사장이 받았다.
이원보 전 회장은 소감을 통해, "이인구 명예회장은 사업을 시작할 당시 장사를 한 것이 아니고 기업을 시작했다. 그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며 "계룡건설은 사회에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꾸준히 실천해 모두에게 존경받는 계룡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은 4차 산업 신규 기술을 접목한 사업 계획 등을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이승찬 사장은 "4차산업 신규기술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수평적, 창의적 기업문화를 구축해 100년 기업을 향해 함께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룡건설은 1970년 고(故) 이인구 명예회장이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설립한 뒤 지속적인 발전을 보여 최근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전국시공능력평가서는 18위를 기록, 1등급 건설업체로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
또 이인구 전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민·군 협력 후원 사업,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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