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1922년 울산 출생인 신격호 회장은 일제강점기인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과 우유 배달 등으로 고학 생활을 하다가 1944년 선반(절삭공구)용 기름을 제조하는 공장을 세우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비누와 화장품, 껌 등의 사업에 뛰어들면서 1948년 (주)롯데를 창업했다. 한국에서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고 유통과 관광, 화학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롯데그룹을 키웠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과 유통, 관광, 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
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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